" 당신이 정해요. 어떻게 하고 싶어요? "
이름 / 영칭
아그네스 (Agnes)
나이
26세
성별
여성
키 / 몸무게
171cm (+3cm) / 53kg
진영
백결대
외형
- 어두운 곳에서도 붉은 빛을 반사해내는 머리칼을 가지고 있다. 염색이 아닌 자연. 앞머리 부분의 일부를 땋아내려 귀 뒤로 고정했다. 거의 매일 땋고 다니나 가끔 귀찮을 때는 생략하기도 함. 머릿결은 따로 관리하진 않으나 손도 대지 않아서 나름대로 좋은 편이다. 가슴께에 닿는 기장.
- 눈은 완전히 채도가 없는 회색이나 머리에 반사되어 가끔 붉은 기가 돌기도 함. 눈은 늘 반쯤 감겨있는데, 길고 처진 속눈썹 탓에 더 그래보이는 것도 있다. 혹자는 졸려보인다고 말하기도 함.
- 나이에 비해 약간 어려보인다. 동그란 얼굴과 깨끗하고 아직까지 솜털이 나있는 피부 때문인 듯. 많이 어려보이지 않는 이유는 키 때문인 것 같다. 피부는 조금 약한 편이라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빨개진다. 볼과 입술은 화장을 하진 않으나 늘 자연스럽게 붉음.
- 별로 건강해보이는 체형은 아니다. 빳빳한 재질의 제복 탓인지 상체는 별로 티가 나지 않으나 딱 붙는 조금 두꺼운 스타킹을 신은 다리는 말라서 힘이 없어 보임. 정작 본인은 멀쩡하다.
성격
- 백결대라는 조직의 성격과 다르게 차분하고 나긋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우유부단하진 않고, 오히려 단호한 축에 속함. 일상에선 상대가 결정하도록 배려하는 면 때문에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나, 결투 중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목을 베는 모습을 보면 입을 다문다. 친분의 정도를 따지진 않음. 몇 분 전까지 대화를 나누던 사람도 베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 망설임 없이 벤다. 정이 없는 게 아니라, 아주 얕을 뿐이다.
-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는 주로 많이 듣는 쪽이고, 계속 그런 식으로 얘기를 이어나간다. 본인의 얘기를 듣기는 어려운 편이다. 단편적인 경험따위는 가끔 들을 수 있지만 감정이나, 싸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내용은 들을 수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제 속마음을 꺼내놓는 것을 꺼린다.
- 늘 눈을 반쯤 내리깔고 상대의 손이나 팔을 응시하고 있다. 눈을 피한다고 판단되기도 하고, 그냥 습관이라고 보이기도 한다. 정작 본인은 타인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음. 상대방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것은 놀라서 무의식 중에 마주 보거나 싸울 때뿐이다.
- 조금 답답할 정도로 장난에 무지하다. 장난을 걸어와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장난 친 사람이 설명해서 이해시켜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담도 세서 웬만한 일엔 잘 놀라지도 않음. 뒤에서 놀래키거나, 시체를 발견한다던가, 등등.
- 거의 모든 경우에서 존댓말을 사용하고, 말을 놓는 사람이 드물다. 예의가 바르다곤 볼 수 없지만 말투는 정중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사근사근한 말투이며, 말의 길이가 짧은 편. 짧은 문장을 여러 개 나열하는 형식으로 말함. 도치도 자주 한다.
기타 사항
- 스킨십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긴 했지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해 싫어한다기보단 어색해서 피하는 타입.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진 않지만 움찔거리며 회피한다.
- 밥을 거의 챙겨먹지 않는다. 정말 극소량의, 죽지 않을 정도만 먹는 게 습관이 되어있음.
- 추위도 더위도 그다지 타지 않는다. 언제나 거의 같은 옷차림. 여름에는 현재 복장에서 스타킹만 신지 않는다.
- 비와 눈을 좋아한다. 장마철엔 혼자 나가서 한참 비를 맞고 들어오기도 함. 몸이 굉장히 튼튼한 편이라 감기도 잘 걸리지 않지만, 한 번 걸리면 심하게 앓는다.
- 아침을 힘들어한다. 약간의 저혈압이 있어서 일어난 후 바로 정신을 차리지 못함. 본래 존댓말을 사용하나 반말을 오락가락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처럼 굴기도 한다.
- 마른 체형만 보면 전혀 힘을 쓸 것 같지 않지만 보통보다 약간 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추가로 민첩성, 유연성은 좋음. 무기로는 레이피어를 사용한다. 가끔 맨손으로 싸우기도 하나 정말 가끔이다.
